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국정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수렴이 지난 23일 마감됐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2741건의 의견이 제출됐으며, 내용 관련 의견 1519건, 오ㆍ탈자 관련 53건, 이미지 관련 28건, 비문 지적 10건 등이었다.
당초 교육부는 23일 밤 12시까지 접수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 중 최종본을 완성해 보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등이 터지면서 국정역사교과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졌고, 시민단체는 물론 교육감들도 즉각 폐기 입장을 내놓으면서 향후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방안은 적용 시기를 한 해 늦추는 것이지만, 교육부가 국정화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의 시행시기는 다른 과목보다 1년 앞선 2017년 3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적용시기를 1년 늦출 경우 중1, 고1은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기존 검정 역사교과서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정역사교과서 적용 시기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은 오는 27~28일 대국민담화 형태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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