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을 잇고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는 길 위로 열차가 달린다. 제각각 목적지는 달라도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레일은 행복한 일상으로 우리를 인도해준다. 열차 한칸 한칸에 실린 진심어린 마음은 날마다 종착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그 중심에 '국민 행복 플랫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있다. '더 빠르게 더 안전하게' 세상의 길이 되어주는 그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민행복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나눔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은 철도시설을 건설하고 관리하며 국민의 교통편의와 건전한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 2004년 설립됐다. 철도전문기관으로 첨단기술과 노하우로 세계철도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철도공단의 경영이념은 언제나 '밝은세상'으로 연결된다. 철도기술로 세계와 소통하고 나눔이라는 이름의 사회공헌 활동에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 또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서다.
국군장병 등 위문성금 1600만원을 모아 전달했고 임직원 179명은 헌혈봉사를, 76명은 헌혈증을 기증하기도 했다. 425점의 사랑의 바자회로 얻은 수익금은 복지관으로 지원하는 통 큰 사랑을 실천했다.
지역밀착형 소통은 더욱 다양하고 횟수도 늘어났다. 소외계층 지원은 총 60회로 진행됐고, 다문화가정 돕기 12회, 장애우 돕기 11회, 사랑의 집짓기 3회, 1차1촌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KR소년단 희망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교복, 학용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철도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장학금을 연간 7000만원 지급, 상급진학생 교복, 신학기 선물 지원과 대학진학 입학격려로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또 가정의 달과 추석, 김장 그리고 12월 크리스마스에도 집중지원아동 27명을 위한 철도공단의 따뜻한 손길은 계속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백운역 철도상부 생태복원을 통해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개장했다. 또 경춘선 숲길 2단계 구간을 올 11월 개방했고, 내년 5월 3단계 개통이 예정돼 있다. 하동군 경전선 폐선구간에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약속하며 시민과 지역민에게 철도를 통해 휴식을 선물했다. 올 2월에는 동해남부선 폐선을 자연친화적인 관광 진흥시설로 설치 추진했고,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으로 태백오로라 테마파크 등 지자체가 제안한 4개 사업을 선정했다.
철도공단은 김해시 폐선 레일바이크, 와인터널, 열차카페를 4월 개장해 관광명소로 재탄생 시켰다. 호남선 폐선 관광자원도 무안 힐스토리 관광단지 조성사업으로 개발하는 성과도 보였다.
철도공단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의무활동도 펼쳤다.
수도권광역철도 모든 역에 공기질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크린도어 100%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36개소 중 98개소가 완료됐고, 138개소는 진행 중이다. 영동과 태백, 경북선 노후교량 10개소는 개량해 소음과 진동피해를 해소했다.
환경보호와 푸른숲 가꾸기도 매년 동참하고 있다. 친환경 철도건설 선도를 위한 '서해선 복선전철 생태환경 자문단'을 출범했고, 금정산과 대전, 부산 도심 환경정화 활동을 총 3회에 걸쳐 실시했다.
강영일 이사장은 “철도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히 소외이웃만이 아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철도공단의 기술력과 각종 철도시설을 접목시켜 국민들에게 안전과 휴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연탄봉사도 지난 10월 진행했다. 철도공단은 2000만원 상당의 연탄 3만장과 라면 100박스를 대전연탄은행에 전달했다. 기증 행사가 끝나고 임직원들이 연탄 6000장을 직접 30여 가정에 배달하며 참된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지역민에 기부한 연탄만 33만장에 달한다.
가장 오래된 사회공헌 활동은 바로 '사랑의 김장나눔'이다. 공단이 출범한 2004년부터 품질 좋은 국내산 농산물로 임직원들이 직접 김장해 이웃에 전달하는 형식이다. 올 11월 행사에서는 직접 담금 김치 3000kg을 철도변에 거주하는 이웃과 지역사회로 골고루 배분했다.
KR봉사단은 주민과 철도공단을 이어주는 사랑의 매개체다. 아가포럼과 연계해 철로변 독거노인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7개 공공기관과 사회공헌협의체인 '퍼블리코대전'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의 참여 및 매칭 그랜트를 통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있는데, 임직원 참여율이 전년대비 5% 상승한 89%로 나타났다.
철길로 잇는 밝은 세상은 오롯이 철도공단의 임직원의 노력과 자부심을 통해 만들어진다. 획일적인 보여주기식의 사회공헌이 아니다. 철도발전과 함께 국민행복 부피를 넓혀가는 지역민과 소통하는 맞춤봉사다.
2017년에도 레일위에서 만들어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밝은세상'을 기대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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