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수업 선택권 확대를 위해 중고교에도 다양한 선택과목과 학점제 도입이 적극 검토된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대비하기 위한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한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과 전략’ 시안을 22일 발표했다.
기존 학년제가 학습 속도와 수준에 상관없이 해당 학년에서 제공하는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라면 학점제는 자신의 학습 속도에 맞게 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 보다 능동적으로 학습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현재의 현재의 2015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를 선택중심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등학교부터 우선적으로 학점제를 적용하고 중학교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은 최소 성취 기준에 미달할 경우 학년이 지나도 다시 배울수 있도록해 학습 결손이 누적해 발생하는 것을 줄이도록 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도 학점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또 교육과정 내 다양한 장ㆍ단기 직업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사는 또한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맞춰 평가 방식을 재량으로 결정하고 중간·기말고사 같은 총괄평가 비중을 줄이는 대신 형성평가와 과정평가를 확대하도록 했다.
대학 학기 운영관련 규제도 완화해 대학 자율로 위임하고 계절수업을 정식학기로 인정해 1년에 5학기 이상도 운영가능한 다학기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입학, 전공과목 수강, 졸업ㆍ취업 준비 등 각 학년별 특성에 따라 다른 학제 구성ㆍ운영이 가능하도록 유연 학기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내년 중 구체적인 정책과 로드맵을 확정하고 내년 1월에는 교육부 차관이 총괄하는 지능정보사회 교육발전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교육부 직제도 개편할 방침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