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패턴을 공략하라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중국 소비 패턴을 공략하라

  • 승인 2016-12-22 15:43
  • 신문게재 2016-12-22 6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中 내수·소비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 도시화율(55.6%) 세계평균 상회

대전·충남지역 유통채널 다변화 및 관광·레저 인프라 구축 시급


대전·충남지역의 중국 소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관광·레저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 최정희 과장과 백승진 조사역은 22일 ‘중국의 소비시장 급성장과 대전·충남의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수출·투자에서 내수·소비 중심으로 성장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지난해 기준 55.6%로 세계 평균 53.5%를 상회했다.

국내의 대중국 서비스 수지는 여행·운송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지만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은 여전히 중간재 품목 등의 수출에 편중돼 있다.

최 과장은 대전·충남지역이 중국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려면 기존 주요 수출품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욕구를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빠른 속도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화장품과 김, 홍삼차, 조제분유 등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관광·레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문한다. 현재 진행중인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차질없이 완료함은 물론, 쇼핑센터 설치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 중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이 “한국 방문시 주요 고려 요인을 쇼핑”이라고 응답한 설문이 이를 뒷받침한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리나 항만과 안면도 등 서해안 해양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레저시설 구축도 병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출 관련 지식기반 서비스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중국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열제 제조업체인 알이엠텍(주)의 경우 기술가치만으로 초기 자금을 투자받아 연구·개발을 지속한 결과 에어로겔 제조기술 양산화에 성공하고 중국 국영기업과 인수·합병 추진 중에 있다.

또 한·중 FTA 추가협상시 대전·충남지역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연구개발 및 의료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분야 개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