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휘자 제임스 저드 F |
마지막 악장에서 대규모 합창단이 부르는 '환희의 송가'는 인류의 우애를 찬앙하며 희망을 안겨주는 노랫말로 가득하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2016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제임스 저드의 지휘로 베토벤이 남긴 마지막 교향곡 이자 그가 남긴 아홉 편의 교향곡들 중 가장 위대하고 가장 획기적인 걸작으로 꼽히는 제9번'합창'을 무대에 올린다.
첫째 날인 28일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후원회원, 정기회원, 법인회원 및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둘째 날인 29일에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아쉬움 속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대전시립교향악단을 응원하고 성원해주는 시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완벽을 추구하며 열정적인 음악성과 카리스마로 깊이 있는 해석을 이끌어내는 지휘자 제임스 저드와 최정상의 솔로이스트 소프라노 석현수,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서필, 바리톤 이승왕과 150여명의 연합합창단(대전시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안동시립합창단)이 함께 펼쳐내는 베토벤 최고의 명곡이자 인류 화합의 메시지교향곡 제9번'합창'을 통해 따뜻한 12월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 '합창'은 사랑과 평화, 기쁨 을 테마로 인간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를 제4악장에 도입한 작품으로, 연말이나 송년음악회 또는 특별 연주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베토벤 교향곡이다.
또한 이 곡 '합창'은 교향곡에 최초로 성악을 포함시킨 곡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남아있다. 베토벤은 이곡을 완성 할 당시 청각을 잃어 초연이 끝나고 열광하는 청중의 소리를 들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송년음악회 뿐만 아니라 많은 음악회의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다.
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1년에 한 번 밖에 무대에 올릴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선사하는 베토벤 교향곡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의 2017년을 기대하는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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