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도안 갑천 친수구역 개발 논란이 차지
철회된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민자 계획이 대전·충남지역 시민단체들에게 가장 주요한 뉴스로 잇따라 꼽혔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1일 2016 대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시민연대가 연대 회원과 시민단체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1위는 응답자 가운데 92.4%가 택한 수도민영화 추진 후 철회가 선정됐다.
시가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발표 후 민영화 논란이 일었고, 시는 민간 위탁이라고 반박했음에도 대전시의회의 반대 결의안과 반대 여론의 고조로 사업 추진이 철회됐다.
갑천 친수구역 개발사업 논란은 2위에 올랐다. 민선 5기에 친수구역 개발사업 일환으로 호수공원 조성과 호수공원 조성 비용을 마련키 위한 5200세대의 아파트 단지 조성 계획이 추진됐지만, 사실상 아파트 단지만 남았을 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위는 권선택 시장의 공식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일이 뽑혔다.
또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실험 등 대전내 원자력 안전 논란, 대전 봉산초등학교 부실급식 논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이장우 의원의 탄핵 반대 및 이은권의원 특검 반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는 8위를 기록했으며, 충청권 광역철도망 예타 통과를 위한 2구간 분리 착공에 따른 도시철도 2호선 착공연기 논란과 대전~세종 BRT 개통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민자 계획 철회는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충남녹색연합 등이 선정한 대전·충남 10대 환경뉴스에서도 1위로 꼽혔다.
수돗물 안전을 위한 지역사회 정책감시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등의 의미에서 비롯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논란이 역시 2위에 올랐으며, 대청호와 금강의 녹조확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내진설계 미달과 사용후핵연료 반입 논란,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인조잔디 중금속 기준치 초과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망자 대전 46명·충남 24명 확인, 봉산초 등 대전 학교급식 부실문제, 대전 3대 하천 주변 멸종위기종 삼광조·팔색조 등 희귀조류 서식 확인, 대전열병합발전소 벙커C유 사용량 증가도 주요 뉴스로 선택됐다. 이들은 언론보도 비중과 이슈의 상징성, 환경정책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해 10대 환경뉴스를 뽑았다.
강우성·구창민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