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대병원 전경. |
건양대병원이 지역 최초로 ‘방광 보톡스 클리닉’을 개설해 과민성 방광 등으로 배뇨장애를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과민성 방광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방광근육이 갑자기 수축해 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요의를 느끼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고 새어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40대 이상의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며, 최근에는 20ㆍ30대 환자도 증가해 현재 약 600여 만명 이상이 과민성 방광질환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건양대병원 ‘방광 보톡스 클리닉’에선 증상에 대한 상담과 함께 보톡스 주사를 통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방광 근육에 근육 이완 작용을 하는 주사액을 직접 주입해 방광의 불필요한 수축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약 30분 정도 한 번의 시술로 약 10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되며, 보험급여도 적용돼 환자의 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장영섭 건양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배뇨 장애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데 보톡스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비뇨기과는 이달 중으로 상부요관 및 신장결석의 편리한 치료를 위해 ‘연성 요관 내시경’을 도입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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