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1366호에서 3월 855호, 6월 813호, 9월 711호 증감 거듭... 11월 현재 615세대
서구 가장 많고 대덕구는 6월부터 ‘0’, 대부분 도시형생활주택
올 들어 대전의 미분양주택이 증감을 거듭하면서도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중에서는 노은3지구 ‘영무예다음’의 물량이 가장 많이 남았고 도시형생활주택은 절반 이상이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11월말 기준 대전시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현재 미분양주택은 모두 615호(공공 9호, 민간 606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98호에서 583호(48.6%)가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9724호가 미분양이었지만, 올해 10월 현재 5만 7709호로 오히려 16.1%가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전은 올해 1월 1153호로 시작해 2월 977호, 3월 855호, 4월 999호, 5월 870호, 6월 813호, 7월 768호, 8월 881호, 9월 711호, 10월 742호 등으로 업치락 뒤치락하면서도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왔다.
자치구별로는 서구의 미분양이 327호로 가장 많고, 유성구 148호, 중구 128호, 동구 12호이며 대덕구는 미분양 주택이 한 곳도 없다. 1199호가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은 788호만 주인을 찾았고 411호는 미분양 상태다. 공동주택은 204세대가 남았다.
공동주택 중 가장 많이 남은 곳은 유성구 노은3지구 C2블록의 영무예다음(615호)으로, 50호가 미분양이다. 같은 지구의 대전도시공사 트리플시티 포레는 439호 중 9호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2차가 1000세대 중 27호가 남았고, 학의뜰도 3세대가 비어 있다.
중구에서는 산성동 유등천 모아미래도 리버뷰가 237호를 분양했지만, 35호가 남았고 오류동 우방아이유쉘은 298호 모두 분양됐다. 동구에서는 삼정그린코아 2단지가 320호 중 12호가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서구 정림동 평화로운아파트는 71호 중 미분양이 53호에 달했고, 갈마동 다우 갤러리 휴리움은 301호 중 14호가 미분양이다.
도시형생활주택 중에서는 중구 유천동 신영종합건설(주)의 ‘미소랑’이 140호 중 91호가 팔리지 않았다. 만년동 (주)시티팰리스가 198호 중 121호, 둔산동 오성종합건설(주)이 98호 중 43호, 비에스종합건설이 80호 중 59호가 비어 있다.
탄방동의 국영종합건설(주)은 48호 중 37호, 유성구 봉명동 (주)케이엔건설이 짓는 108호 중 38호, (주)스카이뷰가양은 299호 중 21호가 남았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수도권은 물론 다른 광역시와 비교하면 대전시의 미분양 주택 감소세는 괜찮은 편”이라며 “내년 주택 공급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여러 대내외적인 변수도 많지만 어둡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