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주요 암종별 발생자수 현황 |
갑상선암 3만 806명 발생암 최다 기록
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처음으로 7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 3명 중 2명이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의미다.
20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4년 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3%로 집계됐다. 이는 2001~2005년 생존율 53.9% 대비 16.4%p 증가한 수치다.
2010~2014년 주요 암종별 5년 생존율은 2001~2005년 대비 위암 74.4%(16.7%p), 전립선암 93.3%(13.0%p), 간암 32.8%(12.6%p), 대장암 76.3%(9.7p), 폐암 25.1%(8.9%p)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 7057명(남 11만 2882명, 여 10만 4175명)으로, 2013년 22만 7188명에 비해 4.5%(1만 131명) 감소했다.
2014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전국민 암 발생률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0만명당 323.3명 이후 2013년에는 314.1명, 2014년 10만명당 289.1명으로 전년대비 8%(25명) 줄었다.
주요 암종별 특이점은 갑상선암 발생자 수가 3만 806명으로 전년 대비 28.1%(1만 2017명) 감소했다는 점이다.
국가 암 검진을 수행하는 대장암과 위암, 간암의 발생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3.2%, 1.6%, 1.0% 줄었다.
여자 유방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지만, 2005년 이후 증가율이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99년 이후 발생한 암환자 중 지난해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유병자 수는 약 146만명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3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뜻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호스피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중앙 호스피스 센터를 지정하고 서비스 유형 다양화를 위해 가정형 및 자문형 호스피스를 추진하며 소아 호스피스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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