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여일 앞두고서야 특별지원반 구성해 대금 지급 발표
<속보>=올해 재정집행률이 60%대에 불과하다는 보도와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조 1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대금을 연말까지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15일자 7면)
올해가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일 1100억원씩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공단은 2016년 연말연시 대금지급 특별지원반을 운영해 공사대금 1조 1000억여원을 연말까지 집중 집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특별지원반 운영으로 원도급사뿐만 아니라 하도급사와 장비임대업체, 자재업체, 현장근로자까지 대금이 적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별지원반 운영은 내년 1월 6일까지 3주간 운영되며, 철도건설사업 공사대금과 토지보상비, 용역비, 지급자재비 등 1조 1000억여원을 집중적으로 집행한다.
특히 공사대금 체불 방지를 위한 ‘KR체불e제로시스템’을 가동해 하도급 근로자까지 실시간 지급ㆍ알림을 통해 입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특별대책반은 헬프데스크(Help Desk), 전자조달, 예산·회계, 건설사업, ERP연계 5개 분야별로 주·야간으로 운영되며, 지급 현황 모니터링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강영일 공단 이사장은 “연말연시 철도건설 협력업체와 현장근로자에게 대금이 적시에 지불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내수경기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의 ‘재정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공단은 전체 7조 9570억원의 예산 중 67%에 불과한 5조 3341억원을 집행했다. 건설 관련 공사ㆍ공단 중 한국도로공사(66.2%)에 이어 재정집행률이 두 번째로 낮고, 지난해 같은 기간 집행률(77.8%)보다 10%포인트 이상 밑도는 수준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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