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은 한혜진이 영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미운 우리 새끼'의 MC 자리를 비우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한혜진은 최근 마지막 녹화를 마친 상태로, 내년 5월 귀국하는 대로 다시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AFC 소속인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한 이후 방송활동을 잠시 쉬었던 한혜진은, 올해 9월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3년 만에 복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미 SBS '힐링캠프'에서 MC 경험을 한 바 있는 한혜진은 어머니들이 선호하는 1등 며느릿감답게 며느리와 딸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남편과의 신혼 이야기도 털어놓으면서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데 큰 몫을 해 왔다. '미운 우리 새끼'는 당분간 기존 MC인 신동엽-서장훈 체제를 유지하되, 매회 새로운 게스트를 초대하는 방식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그간 여성이자 기혼녀로서의 입장을 대변해 주었던 한혜진과 달리, 게스트로는 기혼남이나 미혼남녀 등을 초대해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독신의 중년 남성을 아들로 둔 어머니들이 아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는 포맷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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