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은 개처럼 사납고 새처럼 자유로운 무명과 선우 역을, 고아라는 생활력 강한 반쪽 귀족 아로 역을 맡았다. 박형식은 얼굴 없는 왕 삼맥종 역을, 최민호는 쾌남 열혈화랑 수호 역을, 도지한은 까칠한 냉미남 반류 역을, 조윤우는 신비남 여울 역을, 김태형은 햇살 막내 한성 역을 맡아 '무지개처럼 다채롭게 빛날' 청춘을 연기한다. 무명(박서준 분)-아로(고아라 분)-삼맥종(박형식 분)의 두근두근 로맨스도 '화랑'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거친 남성미와 모성애를 동시에 지닌 무명과 망설임 없는 직진남 삼맥종 가운데 누가 아로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제작진은 많은 '화랑'이 등장해 함께 생활하고 부딪치며 서로의 성장에 강력한 촉매제가 되면서 펼쳐질 '브로맨스'에도 기대를 부탁했다.
지난 16일 스페셜 방송 '미리보기 화랑'을 편성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화랑'은 사실 막강한 상대와 경쟁을 해야 하는 위치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월화극 강자로 우뚝 선 SBS '낭만닥터 김사부'와 겨뤄야 하기 때문이다.
윤 PD는 “재미있고 유쾌한 작품”이라며 “드라마의 주 시청층인 10~30대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해, 타 방송 작품들과도 경쟁할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달의 연인', '함부로 애틋하게', '태양의 후예' 등 다양한 사전제작 드라마가 만들어졌으나, 성공한 작품은 '태양의 후예' 정도였다.
윤 PD는 이에 대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서 좋았고, 배우들에겐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을 것 같다”며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작업에 공을 들였고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반영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KBS 월화드라마 '화랑'은 '태양의 후예'처럼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화랑'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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