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비 타미플루 2만 5860원→7758원
보건복지부는 21일부터 10~18세 연령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독감이 급격하게 확산되는데 따른 조치로, 지난 8일 발령된 ‘2016~2017절기 인플루엔자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지금까지 항바이러스제의 보험급여 기준은 ‘합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대상을 한정, 해당 질병이 없는 10~64세 환자들은 약제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이번 조치로 10~18세 연령의 환자는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질병 유무에 상관없이 독감 증상 발생 때 보험 적용을 받아 약제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실제로 타미플루는 2만 5860원(10캡슐 기준)에서 7758원으로, 한미플루는 1만 9640원에서 5892원으로, 리렌자로타디스크는 2만 2745원에서 6824원으로 약제비가 준다.
복지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급여기준 확대를 신속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료 약제의 선제적 보험 확대로 인플루엔자의 추가적 전파 차단 및 가정의 질병 부담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발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