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20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 실질채무를 943억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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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000㏄이하 자동차등록 공채 한시적 중단
충남도의 실질적인 빚이 연내에 1000억원 미만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6년간 3000억원을 조기 상환했기 때문이다.
충남도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20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말까지 충남도 실질채무를 943억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질채무가 줄어드는 것을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역개발채권 매입 면제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연간 45억원의 채권매입비용 부담이 낮아진다”고 예측했다.
충남도의 명목채무는 행정자치부 기준 2010년 9505억원에서 2011년 9502억원, 2012년 9452억원, 2013년 8964억원, 2014년 8631억원, 지난해 8795억원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상환이 가능한 지역개발기금채권을 제외한 실질채무는 2010년 3943억원, 2011년 3881억원, 2012년 3741억원, 2013년 3557억원, 2014년 3021억원, 지난해 2699억원으로 해마다 낮아졌다.
올 들어서는 지난 10월말 현재 280억원을 갚은데 이어 최근 제2회 추경에서 지역개발기금 이익잉여금 1705억원 가운데 1432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출시켜 1499억원을 추가로 갚기로 했다.
이 같은 채무상환이 마무리 되면 충남의 실질채무는 올해 말 943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에 세출구조조정 등을 통해 277억원을 추가 상환하면 실질채무는 666억원으로 줄어 지방재정이 획기적으로 건전해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의 채무 감소는 국가채무가 2010년 392조에서 올해 683조로 241조원, 61%가 상승한 것과 비교되는 재장운영으로 부목받고 있다.
빚이 줄어들자 도는 지역개발채권 매입 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00㏄이하 자동차 등록과 이전시 매입해야 하는 지역개발공채가 한시적으로 중단돼 도민 14만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미부담금 356억, 학교용지부담금 374억, 2010년부터 최근까지 효율적 재정지출과 특별회계 이익잉여금 등을 활용해 3000억원의 빚을 조기 상환했다”며 “재정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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