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습 공동체]마음 열고 소통하니… 목면초 배움꽃이 피었습니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교사학습 공동체]마음 열고 소통하니… 목면초 배움꽃이 피었습니다

  • 승인 2016-12-20 11:18
  • 신문게재 2016-12-21 20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충남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사학습 공동체]

◇'배움중심 수업코칭으로 행복교실 만들기' 수업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 한마당-청양 목면초등학교

목면초(교장 이찬원)에서는 '배움중심 수업코칭으로 행복교실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모든 교사가 참여하는 교사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청양군 목면에 위치한 목면초등학교는 6학급 35명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작지만 큰 꿈을 꾸는 학교이다.

교장, 교감, 교사 등 모두 18명의 교직원이 마치 한 가족처럼 주어진 일을 책임을 다해 완수할 뿐 아니라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학교일에 동참하며 근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학교에 적은 수의 교직원이 상주하고 매일 얼굴을 마주하니 자연스럽게 교사 학습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전교생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알다보니 모이기만 하면 학생 이야기가 주제가 될 수 밖에 없었고, 저경력 교사들은 고경력 교사들에게 그동안의 노하우를 부담 없이 배우면서 행복교실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했다.

이미 서로의 의견을 가감하게 말 할 수 있도록 회의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교사 학습 공동체 활동을 한다는 것은 목면초 교직원들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항상 아이들에 대해 걱정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해 조언해주고 그 조언을 달게 받아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소통하며 성장하는 교사 학습공동체를 위해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정기적인 교사학습 공동체 모임 시간을 마련했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는 수업 나눔, 둘째 주는 주제 연수, 넷째 주는 독서 토의를 통하여 교직 전문성 향상 및 교사 연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첫째, 셋째 주에 이루어지는 수업 나눔은 목면초등학교 교사학습공동체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교사들은 서로 수업 짝을 이루어 자신의 수업 고민을 동료 교사들과 소통하며 배움 중심 수업 코칭을 활성화 했다.

▲수업 나눔=첫째 주에는 수업 짝 활동을 통해 '어떤 관점에서 수업을 할 것인가?' '학생 배움 중심의 수업을 위해 어떻게 수업을 디자인할 것인가?' 등 자신의 수업 발전을 위한 고민을 수업짝과 나누며 수업 보기의 관점을 세워나갔다.

그 후 일상의 수업을 동료 짝에게 부담 없이 공개하고, 수업짝 수업을 통한 배운 점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후 수업 협의회에서 주목할 점은 동료 교사의 수업에서 흠을 잡는 협의회가 아니라, 수업을 통해 배울 점, 교사가 중심이 아닌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업을 바라보았을 때 느꼈던 점, 배움이 일어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교사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고, 수업 짝 수업 나눔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셋째 주에 이루어진 수업 나눔은 공동 수업 연구 주제를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었다.

'배움 중심 수업 디자인 방법', '질문이 있는 교실', '협동학습 방안', '프로젝트 학습 적용 방안', '수업 실천 사례 벤치 마킹' 등을 공유하며 배움 중심 수업 디자인 방법에 대한 공동 연구 및 실천을 했다.

▲주제 연수=둘째 주에 실시되는 주제연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노하우 전수'를 목표로 현직연수 및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주제 연수의 세부 목표로 함께 배우기, 함께 실천하기, 함께 성찰하기로 정하고 월별 1회 운영했다.

현직 연수로는 '공간이 아이를 살린다', '민주적인 협의문화', '학생 다모임 활성화 방안', '혁신학교 실천 사례 나눔'을 함께 나누며 학교 비전 및 교육 철학을 공유했다.

더불어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외부 강사를 초청해 '퍼블릭포럼 디베이트 연수'와 '배움의 공동체' 연수도 실시했다. 특히 지난달 3일에 실시한 아산 정 모 교사 초청 교사학습공동체 연수에서는 퍼블릭포럼 디베이트 적용을 통한 삶을 디자인(D自人)하는 생각 나눔 수업 만들기라는 주제로 퍼블릭포럼 디베이트를 활용한 교수 학습 방법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현직 연수와 전문가 초청 연수를 통해 교사가 먼저 배우고 익혀야 함을 깨달았고,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며 성장해 나가는 기회가 됐다.

▲독서 토의=매월 넷째 주에 실시된 독서 연수에서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함께 성찰하고 토론하며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분야별 토의 책을 선정해 교사학습공동체의 인문소양 역량을 강화하고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배움의 공동체, 학급 긍정 훈육법 등의 책에서 교육 철학을 세우고, 수업과 생활지도의 노하우를 익힐 수 있었다.

평소 서로 존중하고 경청하는 문화의 향기에 취한 목면초 교직원들에게 교사 학습 공동체는 더 이상 무거운 주제가 아니었다.

이미 학교와 학생의 성장,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소통하고 귀를 열고 마음을 열려는 자세를 가졌을 뿐이다. 교사 학습 공동체를 통한 배움은 결국 행복교실 만들기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배움 연수 및 수업 교구 자료 제작으로 알차고 보람된 수업 채움으로 열정을 나누는 교사 학습공동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 할 것이다.

이는 교사의 전문적 수업능력을 신장시켜서 목면초 교사 학습 공동체는 소통하고 배우는 자세로 이어질 것이며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는 항상 행복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도움말=목면초등학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