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20일‘국장급 정책협의회’를 통해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전역에 대한 ‘저영향개발(LID)기법’ 상세설계를 최종 마무리하고, 설계가이드라인 및 유지관리지침을 마련·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은 빗물의 순환을 자연 상태(도시개발 전)와 유사하게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을 말한다.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불투수면 증가로 인해 빗물이 식생 및 토양으로 침투·저류되지 못해 수질오염·지하수고갈·도시열섬 등의 환경문제가 발생했지만 ‘저영향개발기법’이 도입되면 환경문제 해결뿐 아니라 도시경관 개선 및 에너지 절약 등의 편익 발생도 예상된다.
환경부와 행복청은 2015년 3월 정부세종청사에서 ‘6생활권 저영향개발기법’ 전면 도입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환경부-행복청 및 관계 기관(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환경공단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저영향개발기법’ 도입·적용을 위한 합동조사 및 협의를 지속해왔다.
이번에 마련된 해밀리(6-4생활권) ‘상세설계’는 토지이용계획별 목표량 설정, 저영향개발 기술요소의 적용 및 시설별 상세설계 표준도를 정하고 ‘설계기준가이드라인’은 저영향개발 기술 개요, 기본도면, 적용효과 및 설계기준 등을 제시해 설계자 등이 명확히 이해하고 도입될 수 있도록 했다.
‘유지관리매뉴얼’은 저영향개발 기술요소의 각 시설물에 대한 성능향상과 안전성을 고려한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등 효과적인 관리 지침을 도입해 편의성 증진과 유지관리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총괄해 마련된 이번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저영향개발기법’이 체계적으로 도입·설치되도록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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