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가정폭력 위기여성 보호기간을 운영한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연말연시는 가족 모임이 많아지면서 가족 갈등 또한 잦아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 경찰은 평소 가정폭력 피해를 당하고도 쉽게 신고하지 못하는 피해여성들에 대해 집중 관리하고 신고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찰은 관할 상담소나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피해사례를 적극 수집한다.
이로 인해 발굴된 위기가정 중 자력 회복이 어려운 피해자에 대해서는 경찰 및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솔루션팀 사례회의를 통해 다각적 보호ㆍ지원 활동을 한다.
이와 함께 해당기간 지역별로 관리중인 재발우려가정을 대상으로 일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정 내 상습ㆍ고질적 폭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학대전담경찰관(APO) 제도도 운영하면서 모든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112신고 사건에 대해 전수합심조사를 실시했다.
또 재발우려가정과 학대우려아동을 선정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 예방활동을 추진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주 작은 관심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만큼, 가정폭력이나 가정 내 아동학대를 주변에서 목격하면 단순 가정 내 문제라고 생각해 지나치지 말고 112로 적극 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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