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기술제안심의위원회 평가 후 곧바로 결과 공개
관심 쏠린 1, 2블록 개발방식은 빨라야 내년 3월쯤 윤곽
대전 도안지구 갑천친수구역에 처음 들어서는 3블록 공동주택 시공사가 이번 주 선정, 발표된다.
초미의 관심사인 1, 2블록 공동주택 개발방식은 빨라야 내년 3월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23일 기술제안심의위원회를 열고,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기술설계안을 심사한다. 오전 9시부터 심사에 착수해 오후 5시까지 마무리한 후 곧바로 심사결과(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갑천친수구역 내에 조성하는 주택은 모두 5240세대로, 이 중 공동주택은 5024세대다. 1블록(1054세대), 2블록(928세대), 3블록(1780세대)은 분양, 4블록은 임대다. 규모가 가장 큰 3블록은 전용면적 84㎡ 1334세대, 97㎡ 446세대 등 모두 1780세대 규모로, 내년 5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3블록 아파트는 대전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민간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다. 공사 규모는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지하주차장 등의 사업을 포함해 건축공사 2496억원, 조경공사 1157억, 전기공사 262억, 정보통신공사 143억, 소방시설 161억 등 추정금액은 3179억 7500만원이다.
지난달 28일 입찰 결과, 지난 10월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기술설계안을 접수한 바 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주)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해 파인건설(주), 금성건설(주), 인보건설(주), 구보종합건설(주), 주안건설산업(주), 새로운종합건설(주), 홍진종합건설(주), (주)모아종합건설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에는 파크종합건설(주)과 알디엠산업개발(주), 디엘종합건설(주), 영민건설(주), (주)영하건설 등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오후 5시쯤 심사를 끝내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초 연말 결정할 계획이던 1, 2블록 공동주택의 개발방식은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숱한 논란에 따른 민간검토 등에 따른 실시설계 변경승인 등 여러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발방식은 대전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공공개발과 도시공사가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민간이 시행하는 민영개발 중 하나로 결정될 수 있다.
대행개발도 있지만, 미분양 등 사업성이 불투명했던 도안신도시 개발 초기와 달리 현재는 분양성 등의 전망이 좋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작다.
물론, 공공개발과 민영개발 모두 장ㆍ단점이 있는 만큼, 1, 2블록 중 한 곳은 공공개발, 다른 한 곳은 민영개발로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개발방식을 정하기에 앞서 시와 협의해 처리해야 할 행정절차들이 산적해 있다”며 “내년 3월쯤에는 개발방식을 결정할 수 있지만, 이것도 여러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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