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지정 그린캠퍼스 배재대학교가 지역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빗물 저장시설을 학보했다. 대학은 최근 8t 규모의 빗물저장시설을 온실관리동 건물 뒤 지하에 설치해 연간 72t의 빗물 사용이 가능해졌다.
배재대는 신재생에너지로 설비 중 하나인 빗물저장시설을 온실관리동 뒤편 깊이 2.2m 지하에 매설하고 원활한 사용을 위해 지상에 수도관 2개소를 설치해 대학의 조경용수와 청소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우천 시 온실관리동 지붕층의 빗물을 선홈통을 통해 지하의 물탱크로 유입한 후 정화과정을 통해 확보된 깨끗한 수질의 용수를 기계펌프로 끌어올려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장기간 가뭄 등의 이상기후에 대비하고 일부 상수도 요금을 절감하는 등의 기대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또 저장된 빗물을 원예조경학부 학생들의 식물 재배용 조경용수로 활용할 계획으로 수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원예조경학부 서병기 학부장은 “대학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빗물을 활용한 시설을 학생들의 현장실습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절약에 대한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며 “단순한 설비가 아닌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적 책임이행과 자원을 재활용하는 에너지절감 사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배재대는 올해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은 그린캠퍼스 사업자금으로 도서관 건물 열람실 및 대출실의 등기구를 LED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5백만원의 유지관리비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교내 에너지 다소비 구간에 대한 기계, 전기설비를 친환경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대전을 대표하는 그린캠퍼스 운용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 중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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