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4개 종목 중 9개 적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청치인 테마주가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이들 기업의 대부분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 차기 대선 후보군 관련 테마 종목 14개의 올해 7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주가상승률은 평균 33.27%이다.
이 가운데 올해 1~3분기 순이익을 보면 9곳이 적자를 냈고, 흑자를 낸 곳은 5곳뿐이었다. 작년 이맘때보다 실적이 나아진 곳도 적자폭이 축소된 3곳을 포함해 6곳에 불과했다.
이번 분석에 포함된 종목은 우선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성파인텍,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이 있다. ‘반기문 테마주’로는 지엔코, 광림, 성문전자, 씨씨에스, 큐로홀딩스가 있고 ‘이재명 테마주’로 쏠리드, 한네트, 푸른기술이 꼽힌다. ‘김무성 테마주’로 체시스·디지틀조선·엔케이 등이 알려져있다.
반 총장과 관련된 대표적 종목인 큐로홀딩스의 경우 작년 1~3분기 순이익이 13억8000만원이었지만 올해 동기에는 62억7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도 하반기 들어 주가가 1816원에서 2570원까지 130.85% 뛰었지만 올해 1~9월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올 하반기 주요 대선주자별 테마주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반기문 테마주가 74.65%로 가장 컸던 반면 문재인 테마주가 65.68%를 보였다. 반면 김무성과 이재명 테마주는 각각 27.61%, 7.22% 떨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9일을 기점으로 한 주가 상승률에선 여권인 반기문(30.55%), 김무성(10.54%) 테마주의 상승률이 높았고, 야권인 문재인(0.43%), 이재명(-3.02%) 테마주는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상 급등 종목에 대한 집중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시장질서확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무기한 운영하기로 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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