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남도에 따르면 AI 등 가축 전염병의 확산은 경제ㆍ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
전염병 중에도 AI는 닭과 오리, 칠면조,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가금류)에 감염되는 것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AI 발생 시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농가와 기업 보상금 등으로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도 불가피하다.
2003년부터 (고병원성)AI로 인해 가금류는 발생 때마다 280만 마리에서 1400만 마리까지 살처분되며 340억 원에서 2400억 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발생시켰다.
나아가 AI는 보상금뿐만 아니라 닭 등 해당 식료품에 대한 가계의 소비심리를 약화시키는 등 경제적 손실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AI는 과거보다 확산이 빠른 실정으로 이미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AI는 전국 65건이 확진, 21건은 간이검사 양성 반응 후 정밀검사 중이다. 살처분은 20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23건이 확진되고 8건이 정밀검사 중이다. 286만 5000마리를 살처분 했다.
도가 현대경제연구원의 AI관련 연구결과를 토대로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내 AI 발생 시 유발되는 직ㆍ간접적 기회손실 비용은 최소 4920억 원에서 최대 1조 47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AI 감염이 1652만 마리가 넘으면 농가와 정부의 지출 등 직접 손실과 사료산업 및 육가공ㆍ음식업계의 간접손실까지 모두 4923억 원 상당의 기회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식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AI 감염이 4958만 마리를 넘어설 경우 1조 4769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사회ㆍ경제적 손실은 5000억 원이 훨씬 넘은 셈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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