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으로 둔산권 홍수 대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으로 둔산권 홍수 대비

  • 승인 2016-12-18 14:35
  • 신문게재 2016-12-18 9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샘머리 우수저류시설 무산 대체 효과 기대

투수성 포장과 침투저류조 등 설치, 2019년 완료


<속보>=대전시가 샘머리 우수저류시설 사업을 포기했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통한 둔산권 홍수 대비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12월 16일자 1면 보도>

1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환경부가 공모한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물순환 선도도시로 조성될 경우, 저영향 개발 기법이 적용된 시설의 설치를 통해 빗물이 스며들 수 있는 면적의 확대 등에 빗물 유출량과 비점오염원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에는 샘머리 공원과 은평공원 등에 투수성 포장과 식생체류지, 침투저류조 등이 포함돼 있다.

무산된 샘머리 우수저류시설의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영국 등 해외에서는 이 저영향 개발 기법으로 도시 개발 이전 상태의 물순환 상태로 꾸미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19년까지 국ㆍ시비 280억원을 투입해 서구 둔산ㆍ월평동 지역 2.56㎢에 시설물을 설치하며, 내년부터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시범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 설계와 공사에 돌입한다.

사업이 친환경적으로 도심 폭우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는 긍정적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선 사업 자체 추진력을 놓고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 공모사업이었던 샘머리공원 우수저류시설 조성사업이 중간에 좌초됐던 것에 미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샘머리 저류시설 사업과 주체는 다르지만 갑자기 취소되고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환경부 주관으로 추진하면서 의견을 제시하고,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 도심권역 공원 재조성 계획을 수립하며 홍수 대비를 위해 샘머리공원에 우수저류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 부적정으로 중도에 사업을 포기했고, 국비 25억원을 올 연말까지 반납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숙원 안산국방산단 본궤도 오르나
  2. [건강]감기로 오해하면 큰일! 급증하는 폐렴, 예방접종이 최선
  3. 라이온켐텍-태경그룹, 매각 잔금일 연기 공시
  4.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5.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1. 대전 초교 가정통신문 논란에 학부모들 "책임회피 급급 씁쓸하고 실망"
  2.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3.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4.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5. 대전 동부·둔산·대덕경찰서장 교체

헤드라인 뉴스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거리 노숙인이라는 사회적 약자, 그중에서 각종 범죄에 취약한 여성 노숙인만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성노숙인들은 사회적 보호가 부족한 상태에서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거리생활을 하다 보니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그나마 복지시설조차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10일 대전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 추산되는 거리 노숙인은 40~45명에 달해 그 중 여성노숙인은 4~5명으로 10% 정도로 집계된다. 대전노숙인지원센터는 하루 4회 이상의 거리와 하천변에서 아웃리치 활동과 민원접수 그리고 주..

증시 오름세 탄 충청권 상장법인…전달 대비 시총 2.3% 증가
증시 오름세 탄 충청권 상장법인…전달 대비 시총 2.3% 증가

충청권 상장법인의 증시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2월 한 달간 기계·장비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들의 지난 한 달 동안 증가한 시가총액은 3조 1430억 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0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42조 65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39조 5165억 원)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업이 호조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젬백스 전진건설로봇 등의..

심우정 "적법절차 따라 소신껏 결정" 사퇴요구 일축
심우정 "적법절차 따라 소신껏 결정" 사퇴요구 일축

심우정 검찰총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것에 즉시항고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심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수사팀과 대검 부장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적법절차 원칙에 따라 소신껏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의 탄핵추진 경고에 대해선 "그게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탄핵은 국회의 권한인 만큼 앞으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시 항고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 공유재산 무단점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공유재산 무단점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 ‘즐거운 봄 나들이’ ‘즐거운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