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케팅공사는 지난 14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과학엑스포’ 가운데 행사를 주최하는 세계 최대 비영리 과학단체인 MILSET(International Movement for Leisure Activities in Science and Technology)의 이사회에 참석해 2018년 10월에 열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과학엑스포는 프랑스에 본부를 둔 MILSET과 아시아지부, 개최국이 공동 주최하는 청소년들의 과학 관련 발표대회로, 대전에서 열린 대회에는 아시아 30개국 1000여 명의 청소년 및 2만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대전컨벤션센터에 모여 과학을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회를 갖고, 대전의 첨단과학과 문화를 즐기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사는 한국과학기술지원단과 함께 유치단을 구성 후 MILSET 이사회 임원진과 각국 대표단들에게 대전을 알리고 유치 당위성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이사회에서 아시아과학엑스포의 이니셜을 인용해 대전 개최가 아시아 지역 청소년들이 과학을 더욱 즐기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미래를 향해 더 큰 꿈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유치 프레젠테이션 발표로 큰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완 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청소년 과학 엑스포가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참가자와 주최자 모두가 만족함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 분야를 비롯한 수많은 국제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시와 공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아시아과학엑스포의 유치 성공은 지난 2009년 국제우주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IAEA 핵융합에너지콘퍼런스, 2015년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국제우주운영총회·국제지능시스템로봇총회를 열며 과학 MICE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던 대전시의 브랜드를 한층 강화하고, 과학분야 대형 국제회의의 지속적인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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