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름 놓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그러나 깎인 4억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시름 놓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그러나 깎인 4억은…

  • 승인 2016-12-18 12:00
  • 신문게재 2016-12-18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대전센터 대전시 지원예산 11억 부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순기능 인정

깎인 지원비 대부분은 기업 지원 예산… 우려 여전


‘최순실’ 예산으로 지목돼 전액 삭감됐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시 지원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부활했다.

그럼에도 내년 예산은 전년보다 4억원 삭감된 11억원으로 지역 기업 지원과 직결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대전 센터에 대한 지원 예산 15억원 중 11억을 되살렸다.

당초 시는 대전센터 관련 운영지원 예산을 올해와 같은 수준인 15억으로 배정했다. 여기엔 인건비 5억2000만원, 운영비 5억8000만원, 사업비 4억원이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소관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는 국비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 지방비를 편성할 수 없다는 이유로 대전센터 관련 예산을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이후 국회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17개 관련 내년 예산을 전년 대비 37%(118억원) 늘려 436억 5000만원으로 편성하는 등 상황이 호전됐고, 예결위는 사업비 4억을 제외한 예산 11억을 살렸다.

구미경 예결위원장은 “국비가 확보된 상황에서 대전시 예산이 확보되지 못하면 대전센터의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며, 대전센터가 지역 내 창업 분위기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산을 복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삭감된 4억원이 대부분 기업 지원 예산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없지 않다.

삭감된 4억은 시제품제작소 위탁운영비(1억2000만원), 시민참여 대전기업 신제품체험사업(2억원), 출연연 연계 맞춤형 애로기술 지원사업(8000만원) 등이다.

대전센터 관계자는 “당초 예산안 15억에는 못미치지만, 임대료ㆍ인건비 등 일부 운영비가 확보됐기에 한시름 놓은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면서 향후 추경 예산 등에서의 사업비에 대한 추가 예산 확보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숙원 안산국방산단 본궤도 오르나
  2. [건강]감기로 오해하면 큰일! 급증하는 폐렴, 예방접종이 최선
  3. 라이온켐텍-태경그룹, 매각 잔금일 연기 공시
  4.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5.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1. 대전 초교 가정통신문 논란에 학부모들 "책임회피 급급 씁쓸하고 실망"
  2.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3.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4.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5. 대전 동부·둔산·대덕경찰서장 교체

헤드라인 뉴스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거리 노숙인이라는 사회적 약자, 그중에서 각종 범죄에 취약한 여성 노숙인만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성노숙인들은 사회적 보호가 부족한 상태에서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거리생활을 하다 보니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그나마 복지시설조차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10일 대전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 추산되는 거리 노숙인은 40~45명에 달해 그 중 여성노숙인은 4~5명으로 10% 정도로 집계된다. 대전노숙인지원센터는 하루 4회 이상의 거리와 하천변에서 아웃리치 활동과 민원접수 그리고 주..

증시 오름세 탄 충청권 상장법인…전달 대비 시총 2.3% 증가
증시 오름세 탄 충청권 상장법인…전달 대비 시총 2.3% 증가

충청권 상장법인의 증시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2월 한 달간 기계·장비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들의 지난 한 달 동안 증가한 시가총액은 3조 1430억 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0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42조 65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39조 5165억 원)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업이 호조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젬백스 전진건설로봇 등의..

심우정 "적법절차 따라 소신껏 결정" 사퇴요구 일축
심우정 "적법절차 따라 소신껏 결정" 사퇴요구 일축

심우정 검찰총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것에 즉시항고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심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수사팀과 대검 부장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적법절차 원칙에 따라 소신껏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의 탄핵추진 경고에 대해선 "그게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탄핵은 국회의 권한인 만큼 앞으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시 항고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 공유재산 무단점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공유재산 무단점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 ‘즐거운 봄 나들이’ ‘즐거운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