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실이 수산업의 양식과 농업의 수경재배를 시스템으로 결합한 아쿠아포닉스 친환경 양식장이 18일 공개됐다. |
어류 성장 5배 ㆍ쌈채소 주 1회 수확
충남도 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은 국내 수산연구기관 최초로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양식시험’에서 무환수 친환경 양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쿠아포닉스는 수산업 양식시스템과 농업 수경재배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물고기의 유기물을 양분으로 삼아 식물을 기르는 4계절 소득창출 양식 모델이다.
내수면개발시험장에서는 이번에 2층 목재형 비닐하우스 아쿠아포닉스(50㎡)를 자체개발해 금붕어와 상추, 치커리, 방울토마토 등 20종의 식물을 재배했다.
시험 결과 양식어류 사육 과정의 유독 암모니아성 질소가 재배식물에 의해 14% 제거(중화)됐다. 어류의 성장은 일반양식 대비 5배나 증가했고 상추 등 쌈 채소도 주 1회 채취할 정도로 성장이 양호했다.
양식용수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를 투여할 경우 수질이 더욱 깨끗해지고 이를 투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어류 및 식물이 빠른 성장을 보였다.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뱀장어 등 고부가가치성 고밀도 양식시험과 인삼 등 수경식물재배로 경제성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이봉우 내수면개발시험장장은 “내수면 양식은 최근 원가상승과 홍수 출하에 따른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4계절 주말농장 양식모델을 산업화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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