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이준식 해임 절반 넘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이후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대통령 권한대행은 황교안 현 국무총리보다 새 총리를 선호하고 한민구 국방장관과 이준식 교육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절반을 넘었다.
15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 및 국방장관과 교육부장관의 거취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의 64.6%는 대통령이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의 국민은 32.1%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3.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즉각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호남에서 78.9%로 가장 높았고, 박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즉각사임’이라는 응답이 48.9%로 ‘헌재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응답 45.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와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할 인물로는 황교안 총리보다 ‘국회가 임명하는 새 국무총리’ 중 국회가 임명하는 ‘새총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총리가 낫다는 국민들은 51.6%, 황 총리가 낫다는 국민들은 39.0%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였다.
지역별로 ‘국회임명 새 국무총리’를 선호하는 국민들의 비율은 ‘호남’에서 64.5%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에선 황 총리에 대한 선호가 59.7%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을 추진했던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해 ‘해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5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3.3%였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4.2%였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 중인 ‘이준식 교육부장관’에 대해서 ‘해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6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4.4%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1%로 나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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