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년예술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차세대 예술가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인복 아신아트 컴퍼니 대표는 15일 대전문화재단 누리홀에서 열린 ‘대전 청년예술정책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에서 “그동안 청년예술가를 바라본 우리의 시선에 대해 다시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청년예술가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는 원석임에도 불구하고 이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못하고 값싼 돌덩어리로만 인식한다면 대전은 5년 10년뒤에도 똑같은 하소연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대전지역연극관련 전공학과 내년도 2월 졸업예정자중 대전출신은 전체 졸업자 47명 가운데 8명으로 총 17%에 불과하고, 나머지 졸업생들이 대전을 떠나는 이유는 생계 특히 주거에 원인으로 꼽았다.
박은영 도시여행자 대표도 “대전의 청년들의 대전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은 긍정적인 면”이라며 “여기에 지역특서엥 맞는 정책과 프로그램들 통해 문화예술의 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도시에서 수준높은 문화예술 향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년 예술가 스스로의 문제의식 소유와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는 “청년예술 지원 정책의 방향성은 예술활동의 공공성과 경제적 수익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가 관건”이라며 “예술활동의 공공성을 조건으로 다각적이고도 지속적인 활동 및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재정 에이스벤츄라 대표는 “충청의 청년 스스로가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역의 위원회에서 청년위원 할당제 등 제도 도입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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