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리문화마을, 생활문화센터, 중심가로 환경개선 등 21개 사업 확정
세종시가 역점 추진하는 조치원 도시재생 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조치원읍 남리의 폐공장 한림제지를 핵심 거점공간으로 삼아 이를 중심으로 21개 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하는 게 골자다.
15일 시에 따르면 청춘조치원 사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조치원역 일원 1322㎢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부지매입비 7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 1월 중 토지를 매입하고, 문체부 폐공장 문화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주민공동체 중심의 문화창작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4개 분야 21개 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예술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평리 문화마을 만들기, 영상미디어센터 조성, 왕성길 조성,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등 9개 사업을 진행한다.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지난 7월 착공한 새뜰마을 조성을 비롯해 공공실버주택 건립, 옛 역전파출소 건물을 활용한 문화재생 등 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녹색환경 개선사업으로 조치원 철로변 생활 환경숲 조성, 중심가로 환경정비, 주차장 조성 등 4개 사업을 한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주민약속 사업 추진 등 22억원을 연차별로 투자하는 등 2020년까지 약 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종시 모태도시인 조치원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새 도시로 만드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이춘희 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현재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37개 사업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내년부터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도시재생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업별로 주민이 참여하는 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조치원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 1월부터 추진해온 시범사업과 새롭게 발굴한 신규사업을 묶어 2020년까지 실행력을 높이는데 있다”며 “원도심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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