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합회는 매년 3~4차례 촬영회를 갖고 대전시가 발전하면서 개발에 의해 잊혀져가는 옛대전의 모습들 그리고 삶에 현장들을 사진에 담아서 보관하고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성구 구즉동 첨단과학단지가 새로 들어서는 신동1·2통,둔곡동,구룡1,2통의 4개마을이 개발이 되기전의 옛 농촌마을의 모습들을 담아서 기록하고 있다.
▲이공갤러리 박정경 개인전=박정경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이공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오랜 세월 서서히 이루어지는 자생적인 변화가 아니라, 어디에서인가의 결정에 의해 도시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곳에서는 구도심과 새로운 도심의 차이가 크다.
지방의 군소도시에서 작업하고 있는 박 작가의 작품에는 개발의 명암이 반영되어 있다.
신도심이 아직 자리를 잡지 않은 경우에는 구도심만큼이나 유령 같은 분위기가 있지만, 모두가 떠난, 또는 곧 떠날 구도심에 깔려 있는 정서는 더 을씨년스럽다.
예술은 그러한 삭막한 곳에서, 그러나 삶의 본 모습과는 더욱 가까운 곳에서 삶의 풍경을 읽어낸다. 예술적 아름다움은 가증스러운 꾸밈이 아니라, 벌거벗은 모습 그대로의 진실과 관련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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