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등 3건은 문화재 등록 예고
최초의 한글성경인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이와 함께 개신교 유물인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 구약전서, 연세대 학술정보원 소장본 예수성교전서 등 3건도 문화재로 함께 등록했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는 한국인 이응찬, 백홍준이 번역에 참여해 발행했다. 로스역본 성경으로 한국교회의 성립과 한국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성경 번역의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문화재다.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는 1885년 일본에 체류하던 신앙인 이수정이 국한문으로 번역한 성서로 19세기 말, 우리말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어학적 가치가 크다.
구약전서는 한글로 발행된 최초의 구약전서로 당시 외국지명이나 인명 한글 표기 등도 관련 분야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수성교전서는 단권 성경의 종합본격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다.
한편 문화재청은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1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1점, 찬송가 1권을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1959년 건립한 교회 건축물이다. 해병대의 역사와 흔적이 배어있는 장소적, 공간적 가치와 더불어 강한 군사력의 원동력이 되는 신앙의 근거지로 군종사적,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와 협력해 무화재로 등록된 4건을 체계적으로 관리,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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