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사업비 298억원을 들여 서구 만년동과 유성구 구성동을 잇는 폭 25.9m, 길이 272.5m의 카이스트교<사진> 건설공사를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16일부터 만년동에서 대덕특구로 가는 차량은 카이스트교를 이용하면 된다.
대덕특구에서 만년동 방향으로 빠지는 차량도 기존 과학공원네거리를 이용하는 것과 함께 또 하나의 출구가 마련된 것이다.
그동안 과학공원 네거리는 대덕특구로 가거나 만년동으로 빠지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어왔다.
시는 카이스트교에 하루 2만 6000여대의 차량 이용을 예상하고 있으며, 둔산 일원 지역에서 대덕특구간 통행시간 평균 3분, 출·퇴근 혼잡시 최대 10분 가량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카이스트교는 이번 준공까지 그동안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카이스트교는 당초 2012년 최초 계획에서는 지난 2014년 12월을 완공으로 목표했다가 6개월 가량 준공 시기를 앞당기기도 했다.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2014년 3월이 돼서야 공사에 돌입할 수 있었다. 지난해는 교각과 상판구조물이 완료되고도 연결도로 선형개량 사업비 67억원의 미확보로 재차 공사기간이 연장됐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카이스트교 개통으로 대덕특구와 둔산 도심 간 우회거리 감소 및 교통량 분산 등 시너지 효과로 주변도로의 교통체증이 많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난 공사 기간, 각종 소음과 통행불편 등을 묵묵히 참고 이해해주신 시민들과 교통건설에 애써주신 건설공사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카이스트교는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적 의미를 나타내며, 카이스트(KAIST) 및 대덕특구, 둔산도심을 연결하는 융합의 의미와 첨단 과학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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