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중 유일 인사 검증 시스템
간담회ㆍ설문조사 결과, 다음 주 NST에 제출 예정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신임 원장을 맞이하기 전에 3배수로 좁혀진 후보군을 대상으로 자체 인사검증에 나섰다.
표준연은 올해로만 네 번째 원장 선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표준연 연구발전협의회ㆍ바른노동조합ㆍ공공연구노동조합 표준연지부는 공동으로 14일 본원 대강당에서 ‘KRISS 원장후보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선 제15대 원장 3배수 후보에 오른 김진석 표준연 박사, 남승훈 표준연 박사, 박상열 표준연 박사가 향후 자신들의 포부를 밝혔다.
각 후보자들에게는 ▲각 후보들이 생각하는 표준연의 사명과 정체성 ▲연구 몰입환경 조성 방안 ▲연구원 내 갈등 요인과 소통ㆍ교류 방안 ▲조직개편과 보직자 임명에 대한 계획ㆍ철학 ▲인사평가에 대한 후보자의 경영 철학 ▲연구원 사기 진작 방안 등 공통질문 6개 주어졌다.
김 박사는 “연구원 직원들이 모두가 행복한 연구소, 3년 동안 매일 아침 가고 싶은 연구소를 만들 것”이라며 “또 전 세계에서 표준연 가봐야 하는 기관, 전략 좋은 기관, 국가 경제가 함께 가는 기관으로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박사는 “앞으로 3년을 눈앞의 성과가 아니라 기반을 다지는 시기로 활용해 동료로서 함께 하는 기관장이 되겠다”며 “현장이 존중받는 연구소. 명예로운 연구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 박사는 “개인의 역량은 한계가 있으므로 역량을 총동원해 표준연 직원들과 함께 하겠다”며“빠른 과학기술 발전에 속도를 맞춰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꾸준한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연세대 화학과 학사, KAIST 물리화학과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우주화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4년 표준연에 입사해 가스분석그룹장, 삶의질표준본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남 박사는 부산대 기계공학과 학사ㆍ석사, 경북대 기계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87년 표준연에 입사해 에너지인프라연구단장, 신재생에너지측정센터장, 에너지소재표준센터장 등의 보직을 수행했다.
박 박사는 서울대 화학과 학사, 미국 캔자스대 생화학분석과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0년도 표준연에 입사해 바이오임상표준센터장, 삶의질측정표준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올해 7월부터 부원장직을 맡고 있다.
이날 간담회 내용을 지켜본 직원 120여명은 후보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주 내로 원장을 선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회 제출된다.
한편, 표준연은 권동일 제14대 원장 선임 시기를 제외하곤 역대 원장이 선임 되기 전 매번 자체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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