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원 전액 삭감된 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 부활할 듯
지역주민 및 기업 실질적 도움 위해 머리맞대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구미경)가 2017년 집행부 예산안에 대한 ‘현미경 심사’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예결위원들은 국정흐름과 국비 편성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 불필요한 예산낭비 또는 미편성에 따른 부작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
또 지역주민 및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산을 짜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예결특위는 14일 제228회 제2차 정례회 7차회의를 열고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이날 심사의 포인트는 단연, ‘최순실 예산’으로 지목돼 지난달 30일 상임위에서 15억원이 전액 감액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을 부활시킬지 여부다.
예결위원들은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할 당시 국비가 국회를 통과하기 전이었지만, 이후 17개 시·도에 투입되는 국비가 올해보다 117억원 많은 436억 5000만원 편성된 점을 들어 예산안을 일부 부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대전센터가 다른 시·도에 비해 성과가 크고 일부 지자체에서 해당 예산을 세우는 점을 감안, 예산안 부활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예결특위에 소속된 송대윤 의원(유성1)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 15억원 가운데 운영비와 인건비가 11억 6000만원이며 3억 6000만원으로 일단 예산안을 부활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예산안 부활 시 12억원 안팎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내년 예산의 운명은 15일 판가름난다.
예결특위는 이날 제228회 제2차 정례회 제8차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3조 7101억 87100만원(일반회계 2조 9971억 9800만원, 특별회계 7129억 8300만원) 규모의 예산안 조정을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예결특위는 지난 14일에도 복지환경위원회 소관 예산을 심사하며 내년 현안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김종천 의원(서구5)은 “건축된 지 20년 이상된 사회복지관 기능보강사업이 자치구별로 시행되는데 사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전문학 의원(서구 6)은 “경로당 의식개선 및 교양강좌 등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 사업추진의 시급성 등을 고려 사업선정을 하고 청년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박병철 의원(대덕3)은 “ 에이즈(AIDS)와 관련 대전에서는 한 명도 감염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제공과 홍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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