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 등 유해물질 15종과 프탈레이트 6종 추가
새로운 우레탄트랙 안전관리 기준이 이르면 오는 20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강화된 안전관리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그동안 멈췄던 학교 운동장 우레탄트랙 교체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새로운 KS 기준은 ‘유럽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적용해 기존 4종(납, 카드뮴, 크롬, 수은)이었던 유해물질 관리 대상을 비소, 아연, 알루미늄 등 중금속 15종과 프탈레이트 6종을 추가해 25종으로 강화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민들이 유해물질에서 조금이라도 더 안전할 수 있도록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금속과 함께 플라스틱 물질을 유연하게 만드는 화학약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6종이 모두 유해물질로 지정됨에 따라 업체는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인체에 해롭지 않은 새로운 가소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레탄트랙 설치시 준공검사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준공검사는 완공된 트랙에서 시료를 채취해 진행할 수밖에 없어 트랙 손상은 물론 미관상 좋지 않아 그동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트랙 교체와 관련, 대전 지역은 총 64개교의 우레탄트랙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으며, 이중 27개교는 마사토(4개교 유보), 37개교는 우레탄트랙 재시공을 희망했다.
대전교육청은 올해 추경에서 16억8300만원, 국고예비비, 특별교부금으로 29억7200만원 등 총 46억원의 우레탄트랙 철거 및 교체비용을 확보해 마사토 교체를 희망한 학교부터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사토 교체를 희망한 27개교 중 23개교는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교체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그동안 업체 의견수렴과 전문가 회의를 모두 마치고, 시험도 완료했다”며 “20일께 강화된 기준이 발표되면 관계 기관과 협조를 통해 최대한 빨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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