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정한 전기요금제 개편 본격추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공정한 전기요금제 개편 본격추진

  • 승인 2016-12-13 14:32
  • 신문게재 2016-12-13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13일 국회서 합동토론…, 화력발전피해 대책 촉구

전기요금 체계에 송전요금 차등요인 반영요구




공정한 전기요금제 개편과 에너지 공평과세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려 전기요금 개편과 관련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도는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우원식·어기구·안상수의원과 공동으로 ‘공정한 전기요금제 개편 사회적 공론화 합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정한 전력수급 체계 개편,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를 주제로 안희정 지사와 국회의원, 학계 전문가, 정부 및 발전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가했다.

충남연구원 신동호 연구위원은 “화력발전과 송전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현행 전기요금에 직접 반영하기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사회·경제·환경적 피해 문제를 법과 제도, 정책수단을 통해 담아내고, 전기요금 체계에 송전요금 차등 요인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연구위원은 “미국과 일본에서는 환경 비용을 발전요금에 반영해 환경 배출량을 줄이고 사후조치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며 “영국은 14개, 호주는 5개 지역별 송전요금 차등부과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화여대 석광훈 교수는 “공평한 에너지세 과세로 청정에너지 전환을 유도해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며 “오랫동안 고통받는 화력발전소 주민들을 위한 지역자원시설세 인상과 공동기금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근대 선임연구위원은 “위험설비인 발전소나 송전선로 주변 지역에 대한 전력요금 인하가 필요하다”며 “산업용 전력에 대한 차등요금을 도입해 국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지역별 차등 요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충남도는 산업용 전력에 대한 공정한 전력수급체계 개편 방안을 제시하고 발전과 송전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원가주의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전기요금제 개편을 위해 내년에는 ‘전기사업법’과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