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정준이 예산결산위원장이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재정 투명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임위별로 넘겨받은 예산안을 계수조정을 통해 필요한 항목의 예산은 늘려 시정에 힘을 불어 넣었고, 선심성ㆍ행사성 등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 없이 삭감하면서 심의를 명확하면서다.
이는 지난 7월 예결위원장에 선출된 자리에서 “역사적 소명의식을 깊이 인식해 법과 예산편성 기준을 근거로 엄격한 심의로 시민들이 낸 세금이 한 푼도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각오 그대로다.
예산편성 방향으로 총액배분ㆍ자율편성제 운영으로 예산 운영의 책임ㆍ자율성 확보와 복지,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조화로운 재정 운용에 초점을 둔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 소외계층과 청소년 등의 복지예산을 꼼꼼히 챙기며, 현안사업 예산까지 적절히 배분하면서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확보했다.
내년도 예산편성에서도 이 같은 소신은 그대로 드러났다.
예산의 타당성과 지방재정의 투명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연례적 이월ㆍ불법ㆍ전용사업 예산과 예산집행실적이 부진해 이월이 과대 발생한 사업에 손을 됐다.
또 법령과 조례가 정하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경비를 산정하고, 예산에 계상했는지 등을 살펴 시민들이 낸 세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가 아닌 세종시 미래 발전을 위한 예산도 신경을 썼다.
향후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세종시가 당장 눈앞의 성과에만 급급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미래시대를 준비하는데 의미를 뒀다.
점차 늘어나는 복지예산에 대해 포괄적 복지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복지가 수혜가 아닌 권리라고 의미도 부여했다.
신도심ㆍ구도심 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예산을 투입해 시민 모두가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각도로 예산을 반영했다.
정준이 위원장은 “이번 예결위는 24만명의 세종시민을 대표해 심사한 만큼 세금이 헛되지 쓰이지 않게 엄격한 심사를 통해 예산 심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통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로의 발전 기틀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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