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스위트 조감도 |
부산업체 (주)동일, 내년 상반기 신탄진 2340세대 분양
신태양건설은 도룡동 오피스텔, 삼정기업은 판암동 이미 성공
대전 부동산 시장에 부산 중견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주)동일스위트다.
부산시 부산진구에 본사가 있는 동일스위트는 내년 상반기에 대덕구 신탄진 옛 남한제지터에 모두 234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공동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일스위트가 대전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년전 540억원에 부지를 매입한 동일스위트는 2016년도 시공능력평가액 4500억원(58위)을 기록한 (주)동일(대표 김종각)의 공동주택 브랜드로, 전국에 4만여세대를 조성한 중견업체다.
동일스위트는 신탄진에 지하 2층, 지상 38층 규모에 공동주택 18동으로 구성되며 1, 2차로 구분해 짓는다. 전용면적 66~84㎡로 구성되며 1차 1700여 세대, 2차 700여세대다. 애초 올해 연말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막판 보상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내년 4∼5월로 미뤄진 상태다.
김종일 동일스위트 영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신탄진 경제살리기의 신호탄이자 신흥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지 매입 후 2년이 지난 만큼, 합리적으로 보상을 마무리한 후 차질없이 분양일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부산 연제구에 있는 (주)신태양건설(대표 박상호)은 도룡동에 ‘도룡코아루스마트리치’라는 브랜드로 첫발을 디뎠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신태양건설이 시공하는 도룡코아루스마트리치는 지하 4층 지상 20층의 2개동에 27㎡(8평형)과 81㎡(24평형) 84㎡(25평형) 등 총 266실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2014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신태양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충남 공주에 722세대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부산 동래구에 있는 (주)삼정기업(대표 박정오)이 동구 판암동에 1565세대 규모의 ‘그린코아’ 아파트를 분양했다. 삼정기업은 2016년도 시공능력평가액 1647억원(128위)을 기록한 2군 업체다.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부산업체의 진출이 두드러진 건 의외지만, 타지역과 비교해 여러 제약 등의 텃새가 없는 분위기도 한 몫 했을 것”이라며 “물론 공동주택 시장은 상대적으로 지역경계의 영향은 별로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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