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 2027.24…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 개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첫 장이 열린 12일 국내 증시는 안정세를 보였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5포인트(+0.13%) 오른 2027.2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포인트(+1.47%) 오른 603.08을 기록했다.
송인수 하나금융투자 둔산지점장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번 박 대통령 탄핵 가결은 국민의 뜻이 반영돼 오히려 호재로 작용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는 코스피 지수가 2.43%, 코스닥지수가 3.44%까지 급락하는 등 증시가 불안정했다.
업계에서는 탄핵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연말까지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물론 가장 큰 대외 변수로 작용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두고봐야 하지만 이미 예견된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3~14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연 0.25~0.50% 수준인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업종(3.25%)이 3%대 강세를 나타냈고 섬유·의복(1.40%), 종이·목재(1.49%), 의약품(1.18%), 비금속광물(1.24%), 기계(1.16%), 운송장비(1.2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1.23%)와 전기가스업(-0.75%), 운수창고(-1.04%) 등은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57% 빠진 175만2000원에 거래가 끝났고 SK하이닉스(-0.44%), 한국전력(-1.42%), SK텔레콤(-0.22%) 등도 약세 마감했다. 현대차(0.35%)와 포스코(1.25%), 아모레퍼시픽(1.88%) 등은 올랐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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