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논의할 개헌특위 신설, 20~21일 대정부질문도
여야 3당은 12일 국정 공백 수습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가동하기로 한 개헌 특위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먼저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우려되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 구성 운영에 합의했다.
형식과 참석 대상은 각 당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고,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는 3당 정책위의장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맡기로 했다.
개헌 논의를 위한 개헌 특위 신설에도 뜻을 모았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년 1월 개헌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위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으며,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헌 특위 구성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임시국회 회기는 12일부터 31일로 정했고, 본회의는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대정부질문은 20~21일 이틀간 진행된다. 20일은 경제 분야, 21일은 비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실시된다.
대정부질문에서 정부 대표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석한다.
통상 대정부질문이 열리면 국무총리가 출석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황 총리가 권한대행이 되면서 출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여야는 국정이 엄중한 만큼 황 권한대행이 국회에 나와 추후 국정운영을 어떤 식으로 이끌지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임시회만 출석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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