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내년 12억원 투입해 노후 컴퓨터 교체
대전 관내 공립 중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SW교육) 도입시기가 나왔다.
1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는 오는 2019년부터 17시간, 중학교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34시간 이상 SW교육이 필수화된다.
이와 관련, 교육청이 공립 중학교(72교)를 대상으로 SW교육 도입 시기를 조사한 결과, 2018년 31교, 2019년 28교, 2020년 13교 등 대부분 중학교 1학년과 2학년에 SW교육을 도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은 안정적인 SW교육을 위해 연차별 도입계획에 맞춰 2020년까지 구체적인 교원확보 방안을 마련했으며, SW교육 담당교원 연수, 학부모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등학교 146교, 중학교 88교를 대상으로 컴퓨터실 및 컴퓨터 확보 현황 실사 결과, 2개 중학교가 컴퓨터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노후 컴퓨터는 초등학교 600대(동부 14교, 서부 10교), 중학교 329대(동부 10교), 고등학교 135대(동부 4교)로 조사됐다.
교육청은 컴퓨터실이 없는 학교의 경우 교실을 확보하도록 하고, 내년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컴퓨터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총 33교를 SW교육 연구학교(교육부지정, 3교)와 선도학교(교육청지정, 30교)로 지정ㆍ운영해 필수화 전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W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와의 업무협약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교육청은 앞서 충남대와 선문대를 비롯 지난 7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SW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은 과학도시이기 때문에 SW교육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인프라 등도 큰 문제가 없어 SW교육이 필수화되는 과정에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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