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3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승부 끝에 승리한 후 포효하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선수들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박철우·타이스 쌍포 59점 합작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블루팡스가 박철우·타이스 쌍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5년 만에 4연승의 기회를 놓쳤다.
삼성화재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3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21, 19-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11일 경기 전까지 7승 7패 승점 24점을 기록해 4위를 탈환했다.
접전 끝에 첫 세트를 챙긴 삼성화재는 2세트를 내줬다. 박철우의 활약을 3세트를 다시 얻어냈지만, 4세트를 빼앗기며 마지막 세트까지 갔다. 5세트 삼성화재는 팽팽한 승부에서 유광우의 서브득점과 타이스의 백어택, 류윤식의 오픈 공격으로 단숨에 3점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박철우(31)와 타이스 덜 호스(23) 쌍포가 맹활약했다. 타이스는 33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공격 성공률은 49.12%를 기록했다. 박철우는 50%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면서 26득점으로 활약했다. 김규민은 블로킹 4득점을 비롯해 9득점으로 지원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복귀한 후 타이스까지 살아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타이스가 경기 초반 공격 범실을 범하는 등 흔들리자 박철우가 공격을 이끌며 분위기를 끌었다. 결국, 타이스는 경기가 거듭할수록 공격력이 살아났다.
삼성화재는 이날 범실을 36개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범실 수만 보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아니었지만, 박철우와 타이스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10일 인천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게 세트스코어 0-3(18-25, 13-25, 24-26)으로 완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순위(11일 경기 전)는 4위에 머물렀다.
첫 세트를 18-25로 내주더니, 2세트에는 13점만을 얻는데 그쳤다. 3세트 들어 뒤늦게 반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패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 내내 고전했다. 무려 흥국생명에게 8점을 서브로 내줬다. 알레나는 홀로 21득점(공격성공률 42.55%)을 책임졌지만, 지민경·최수빈 국내 선수들이 각각 5득점(공격성공률 28.57%, 17.24%)씩을 뽑는데 그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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