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심 교통인프라 확충 등 생활불편 개선 관심
구도심 도시계획도로 광역상수도 등 지역 개발 희망
세종시가 올해 실시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지역개발과 교통ㆍ도로 개선 등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주민들은 교통인프라 확충과 생활불편 등 정주여건 개선에 관심이 많았고, 읍ㆍ면인 구도심 지역은 도시계획도로, 광역상수도 보급, 노후시설 개ㆍ보수 등 지역개발을 희망했다.
이춘희 시장은 8일 시청 정읍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46번의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4700여명 시민들은 만나 665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했다”며 “건의사항 처리에 시민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끼며 ‘시민 참여 열린 시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초부터 읍ㆍ면ㆍ동을 순회하며 지역현안 논의 기회를 갖고, 9월부터 내년도 시책구상에 필요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지역개발이 23%, 교통ㆍ도로 15%, 농축산업 9%, 문화체육 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조치원읍이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름동 57건, 도담동 54건, 전동면, 45건, 종촌동 40건, 연기면 36건, 장군면 35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655건의 요구사항 중 130건(20%)은 처리를 완료했다. 공동주택 입주자 간 분쟁 해결과 입주자대표회의 감독을 위한 기구 설치 건의를 받아들여 어진동 복컴에 ‘공동주택생활지원센터’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또 읍ㆍ면ㆍ동 주민들이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비 확대 요구에 따라 관련 예산을 지난해 7억3000만원에서 올해 13억8000만원으로 증액 지원했다.
교통인프라, 도로ㆍ인도 보수, 편의시설 확충 및 생활불편 해소 등 340건(51%)은 현재 담당 부서에서 추진 또는 검토 중이다.
장기적 추진 사항은 104건(16%)으로 나타났다. 마을별 도시가스 공급, 광역상수도 공급,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을 우선 수위로 정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과 문화, 교육 분야는 올해 출범한 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평생교육진흥원과 내년 출범하는 교통공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건의사항 추진에 대해 건의자(시민)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추진 완료’한 사항에 대해 74%가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추진 불가’로 결정한 사업에 대해서도 7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추진 불가 사항에 대해 적극 설명해 이해를 구하고, 함께 대안을 찾고자 노력한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어려움을 파악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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