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0년간 비술나무 등 3046ha 조성
몽골 정부 나무심기 캠페인 전개 전국민 동참
몽골에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사막화방지를 위해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10년간 ‘몽골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실시했고 올해까지 황폐지 3046ha(축구장 3000개 면적)를 푸른 숲으로 바꿨다.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은 2006년 한몽 정상회의 후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추진됐다. 사막화방지 국제협력의 대표적 모델로 몽골에 실질적 도움을 준 공개개발원조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림 대상 지역은 주요 호아사 발원지인 고비사막의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에 있는 룬 지역이다. 산림청은 이곳에 사막에서 잘 견디는 비술나무, 위성류, 싹사울 등을 심었다.
몽골 조림산림 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양묘 조림 기술을 전수했고 심은 나무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200여명의 몽골 공무원을 초청해 조림지 관리 능력배양 훈련을 시행했다.
산림청의 노력은 유목문화를 지켜온 몽골 정부와 국민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조림의 중요성을 인지한 몽골 정부는 2010년부터 매년 5월과 10월 둘째주 토요일은 식목일로 제정해 대통령을 비롯해 전국민 나무심기를 독려했다. 몽골정보는 100만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최영태 국제협력담당관은 “산림청이 10년간의 노력으로 가꾼 몽골 그린벨트 조림지는 동북아지역 사막화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을 유엔사막방지협약(UNCCD)와 협력해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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