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이후 최근 5년간 수도권 대학 4곳중 한곳은 정원을 감축하지 않거나 오히려 증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에 비해 2016년 수도권 입학 정원 감축률은 5.3%인데 비해 지방의 감축률은 11.9%로 두배이상 높아 지방대학에서 입학정원 감축이 더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2012년 대비 2016년 대학 입학정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66만6253명이던 4년제 및 전문대학의 입학정원은 2016년에는 50만3481명으로 총 5만2772명이 감소했다.
2012년보다 수도권은 1만774명, 지방은 4만1998명이 감소해 수도권 입학정원 감축률은 5,3%, 지방감축률은 11.9%를 기록했다.
수도권 대학 입학 비중도 2012년 36.6%에서 38.3%로 높아졌다.
무엇보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지역 입학정원은 2012년보다 566명(0.6%)밖에 줄지 않았으며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입학정원은 같은 기간 3만3941명(15.3%)나 감축했다.
2012년 대비 2016년 지방대의 87%(188교)가 입학정원을 줄인데 비해 수도권 대학은 76.3%가 입학정원을 감축했으며 수도권 대학 4곳중 1곳(23.7%, 27교) 가량은 정원을 감축하지 않거나 오히려 증원했다.
교육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정원 감축에서도 지방대학 감축률이 수도권 대학보다 2배이상 높게 나타났고,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도 하위그룹 대학 3곳중 2곳은 지방대학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비해 3만1334명(15%)의 입학정원이 감축된 전문대 역시 지방전문대학 입학정원은 2만3361명(18.5%) 감축된데 비해 수도권 전문대학은 7973명(9.6%)감축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서울지역 전문대학 입학정원은 490명(3%)감축됐다.
대교연은 “전체적으로 수도권 대학에 비해 정원 감축률이 훨씬 높았고, 수도권대학 정원 감축은 서울외 지역에서, 지방대학 정원 감축은 광역시외 지역에서 주로 이뤄졌음을 알수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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