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중위권 입시경쟁 치열할 듯

  • 정치/행정
  • 세종

대학, 중위권 입시경쟁 치열할 듯

  • 승인 2016-12-07 11:41
  • 신문게재 2016-12-07 1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적표 배부…국ㆍ수ㆍ영 4~6등급이 절반 이상 차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결과 최근 치러진 수능 중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과목인 국어ㆍ수학ㆍ영어의 경우 절반 이상이 4~6등급에 몰려 있어 ‘중위권 입시경쟁’이 어느해보다도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결과를 7일 발표했다. 성적통지표에는 유형 및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표기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사용했다. 한국사 영역은 절대 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했다.

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보다 많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나 등급컷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만점자 비율이 줄었고, 특히 수학은 현행 선택형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두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반면 영어는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또,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상위권 변별력이 훨씬 커졌고 등급컷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위권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만점자가 크게 감소했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 만점자는 전체 응시자 중 0.23%인 1277명으로 밝혀졌다.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졌던 지난해 수능에서는 A형 2198명(0.8%), B형 931명(0.3%)이 각각 만점자을 받은 바 있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와 비교할 때 만점을 거둔 응시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올해 수학 가형 만점자는 응시자의 0.07%인 133명, 나형은 응시자의 0.15%인 53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올해 가형에 해당되는 B형에서 2597명(1.66%), 나형에 해당하는 A형에서 1206명(0.31%)이 만점을 받았다.

영어는 주요 과목 중 유일하게 만점자 수와 비율이 늘었다. 전체 응시자 중 0.72%인 3951명이 만점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응시자 중 0.48%인 2709명의 만점자가 나온 바 있다.

이밖에 사회문화는 0.58%, 법과 정치는 0.98%, 세계지리는 5.74%, 물리Ⅱ는 2.41%, 생명과학Ⅱ는 0.26%가 각각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주요 과목의 등급별 비율의 절반 이상은 4~6등급이 차지했다. 4~6등급 비율은 국어 영역의 경우 54.61%, 수학 영역은 52.36%, 영어 영역은 53.79%를 각각 차지했다.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영역 130점, 수학 영역 가형 124점ㆍ나형 131점, 영어 영역이 133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3점~66점, 과학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4점~67점, 직업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6점~73점,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과목에 따라 63점~75점으로 드러났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각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해 성적을 산출, 오는 16일까지 수시합격자를 발표하고 21일까지 합격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29일까지 미등록자 충원을 하며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vs 세종시 완전 이전' 놓고 가치 충돌
  2. 대전교육청, 초등생 살해교사 명재완씨 징계 확정… 최고 수준 '파면' 예상
  3. 폐기물 4만t 묻힌 재건축 현장, 40년 전 저지대 정비목적 추정
  4. 한국연구재단 사칭해 생명보험 가입 권유? "금융 관련 요구 안해, 피해 주의"
  5. [사설] 22년 전 '신행정수도' 불가능하지 않다
  1. 대전과기대-서구청 라이즈로 동반성장
  2. [사설] 조기 대선에 줄 잇는 현직 단체장 출마
  3. 가짜 인터넷 쇼핑몰 만들어 보이스피싱 벌인 20대 '징역형'
  4. 의대정원 어떻게… 의대생 복귀가 먼저 VS 모집정원 빨리 결정
  5. 밀알복지관 행복어울림농장 근로환경개선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 "충남도정에만 충실…" 6·3대선 전격 불출마

김태흠 "충남도정에만 충실…" 6·3대선 전격 불출마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며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충청 보수진영 대표 잠룡으로 거론되던 김 지사는 이날 정치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상황에서 제게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3. 대전 유성구 죽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3. 대전 유성구 죽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건설업 취업자 역대 최대 감소 `고용한파` … 제조업도 4년 4개월만 최다
건설업 취업자 역대 최대 감소 '고용한파' … 제조업도 4년 4개월만 최다

국내 산업계 취업자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한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감소 수준을 보였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285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서 꾸준한 늘었다. 1월(13만 5000명)과 2월(13만 6000명), 3월(19만 3000명)까지 세 달 연속 증가폭이 커졌다. 취업자 증가와는 반대로 건설업과 제조업은 고용 부진이 심화됐다. 먼저,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불꽃 튀는 열정으로’ ‘불꽃 튀는 열정으로’

  • ‘사고나면 어쩌려고’…안전불감증 여전 ‘사고나면 어쩌려고’…안전불감증 여전

  • ‘청렴딱지로 부패를 뒤집어라’ ‘청렴딱지로 부패를 뒤집어라’

  • 세월호 참사 11주기 대전 기억다짐주간 선포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11주기 대전 기억다짐주간 선포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