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교직원, 잠복결핵 검진대상서 결국 제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고1·교직원, 잠복결핵 검진대상서 결국 제외

  • 승인 2016-12-06 18:00
  • 신문게재 2016-12-06 9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인구 10만명당 결핵환자 10~14세 4.2명에서

15~19세 33.6명으로 급증 불구 검진 대상에서 제외


고1학생과 교직원이 내년부터 실시되는 잠복결핵검진 대상에서 끝내 제외됐다.

당초 정부의 발표와 달리 결핵발병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고1학생들이 검진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정부는 OECD 최하위인 결핵 발병 지표를 오는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생애주기별 잠복결핵검진’, ‘군부대ㆍ학교 등 집단시설 대상 잠복결핵검진 의무화’를 골자로 한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2014년 기준 10~14세의 연령대에서는 인구 10만명당 결핵환자가 4.2명인 반면, 15~19세는 33.6명으로 급증함에 따라 고1학생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인 만40세 국민과 함께 생애주기별 잠복결핵 검진 대상에 포함했다.

또 내년부터 집단시설 종사자의 잠복결핵검진을 의무화하면서 이미 학교에 유입돼 있는 결핵을 일괄 퇴치하기 위해 내년에 한해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 확보에 발목이 잡히면서 복지부는 결핵 예방ㆍ관리사업비로, 고1학생 96억원 및 교직원 검진예산 80억원 등 총 176억원을 제외한 412억원만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일부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미반영된 176억원을 다시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당황스럽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앞으로 부처간 협의를 통해 추경에 확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법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