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과 1군 코치진들 모습 = 한화 이글스 제공 |
프런트에 선수 출신 배치…전문성 강화
한화 이글스가 코치진 인선을 마치며 내년 시즌 변화를 예고했다.
한화는 6일 2017시즌 선수단을 이끌 코치진 인선과 프런트 조직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1군 코치진은 기존에 김성근 감독과 함께한 코치들로 꾸려졌고, 2군 코치진은 박종훈 신임단장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1군 코치진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김광수 수석코치를 비롯해 이상군 투수코치, 정민태 불펜코치, 신경현 배터리코치, 임수민 타격보조코치, 윤재국 1루 주루코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올 시즌 퓨처스에서 활약한 계형철 코치는 1군 투수보조코치로, 전력분석코치를 맡았던 김정준 코치는 수비보조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나카시마 타격코치, 이철성 수비코치, 최태원 3루 주루코치 등 3명이 새로 1군에 합류한다. 나카시마 코치는 김성근 감독이 올 시즌을 마치고 떠난 일본인 코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입을 요청한 인물이다. 나카시마 코치는 1988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해 별다른 활약 없이 1998년 은퇴했다. 이후 긴테쓰 2군 타격코치, 니혼햄 1군 타격코치를 거쳐 대만리그 감독, 일본 독립리그 감독을 맡았다. 이번 한화 마무리캠프 합류해 선수를 지도하기도 했다. 이철성 코치는 김성근 감독이 SK 감독 시절 코치로 오랫동안 함께하며 김성근 사단으로 불렸다. 이철성 코치는 SK 수석코치 이후 삼성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번에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최태원 코치는 쌍방울과 SK 선수 시절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올 시즌까지 LG에서 2군 코치로 활약한 최태원 코치는 선수 시절 성실함과 뛰어난 리더쉽을 가졌다는 평을 받았다.
반면 2군 코치진은 새롭게 변화를 줬다. 퓨처스 코치진 수장인 2군 감독은 최계훈 전 NC코치가 선임됐다. 최계훈 감독은 박종훈 단장과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사이다. 1997년부터 현대 코치 시절을 함께한 두 사람은 SK와 LG시절에도 호흡을 맞췄다. 이후 NC에서 박종훈 단장이 2군을 담당할 때 최계훈 감독이 2군 코치로 맡았다.
김응국 타격코치와 마일영 투수보조코치는 내년 시즌에도 퓨처스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게 됐다.
투수코치와 주루코치로는 한화 출신 김해님, 고동진 코치를 영입했고, 수비코치는 채종국 코치, 배터리코치는 양용모 코치를 새로 합류했다.
한화는 이번 코치진 인선 완료 후에도 육성분야 전문 코치를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한화는 코치진 인선과 함께 프런트에 대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중장기 우수선수 육성과 프런트 업무능력 강화를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대거 배치했다.
구단 프런트는 ‘2부문 9팀’ 체재로 정비했다. 운영부문은 운영팀을 비롯해 육성팀, 전력분석팀, 스카우트팀, 홍보팀, 선수단 1·2군 등 5팀 체제로 구성됐다. 특히 스카우트팀은 해외와 국내 업무를 나눠 운영하도록 했다.
지원부문은 기획팀, 지원팀, 마케팅팀, 구장관리팀 등 4개 팀으로 개편했다.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도 일부 진행됐다. 스카우트팀장에는 이정훈 육성군타격코치가 선임됐다. 육성군팀장에는 올 시즌 퓨처스 수비코치를 맡았던 김종수 팀장이 임명됐고, 전력분석팀장은 올 시즌 육성팀장인 김준기 팀장이 자리를 옮겼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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