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측이 제안서를 보내오면 종합적인 검토, 주민과의 소통으로 합리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6일 대전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용산동 현대아웃렛 부지 개발에 진척이 없다는 조원휘 의원(유성4)의 질의에서 이같이 답했다.
현대 아웃렛은 유성구 용산동 일원 9만 9690.9㎡부지에 250여개의 브랜드를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당초 개관은 내년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시가 아웃렛 건설이 대덕테크노밸리 지정 목적과 개발방향에 부합한 지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질의했으며 그 결과, 판매중심시설은 부합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 등에 따라 제안서를 반려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절차가 중지됐다.
그럼에도 현대 측은 여전히 아웃렛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도 이를 적극 검토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호텔과 컨벤션 기능 등의 추가 부담을 가져 사업 추진에 난색을 보였던 현대 측이 최근 내부에서 최종 개발 계획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시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권 시장은 “현대 내부에서 최종 개발 계획 마련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지난해 시정질문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지역(용산동)을 미개발지역으로 방치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전제한 뒤 “북대전과 기존도심을 아우르고, 인접한 세종시 등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아울렛 개발과 연계해 북대전지역 발전을 위한 시의 마스터 플랜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시가 용산동 아웃렛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때 관광휴게시설 용도로 지정돼 있던 부지가 쇼핑센터로 개발계획이 변경된 부분에 대한 특혜 의혹이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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