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서 대중교통혁신추진단 운영 기간 연장 승인받아
트램이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트램 건설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대전시는 7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트램포럼을 연다.
회의는 지난 9월 창립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이번 회의에서는 트램 도입 후 달라질 대전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지난달 15일 대한교통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대한민국 트램 심포지엄’ 등 전국 의제화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아젠다를 발굴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포럼에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도명식 한밭대 교수가 ‘지속가능한 도시 대전, 공유 가능한 교통 트램’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강명수 토지주택연구원 박사가 ‘트램, 도시경관의 재조명’를 통해 트램을 통해 얻게될 도시경관 이미지 변화 등의 장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트램 건설로 얻게될 시의 이점을 내세우기 위한 전략이다.
이는 시가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에 기존의 고가에서 트램 방식으로 변경한 내용이 담긴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을 제출했음에도, 여전히 트램 방식을 놓고 제기능 우려와 함께 반대 여론이 제기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의에선 그동안의 포럼 추진 상황도 점검한다. 트램 의제화를 위한 노력을 짚어보는 동시에 의제화 기구로서 어떻게 트램을 더 홍보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보려는 시도로 보인다.
의제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도 다시 구성한다.
시는 최근 행정자치부로부터 트램 정책을 총괄하는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의 설치 기간 연장을 승인받았다.
추진단이 당초 올 연말까지 한시적 운영케 되어있었으나 성과 평가를 통해 재연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현재의 기획홍보과와 트램건설계획과, 첨단교통과 등 3개의 형태는 유지하되, 정년을 맞은 추진단장 등의 교체로 새 인사가 책임있게 사업을 추진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트램은 시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로 교통약자를 배려할 수 있고 친환경적이며 가로상권 형성 등 도시재생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런 기능을 갖춘 트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서울 섬유센터에서 ‘트램 도입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 및 워크숍’을 연다. 세미나는 프랑스와 독일의 트램 운영 사례 및 건설계획 발표, 무가선 트램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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