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35.4%로 가장 높아
대전 지역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진행된 올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대전의 피해응답률은 0.60%로, 지난해 0.79% 대비 0.19%p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0.80%) 보다 낮은 수치로,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시행된 이후 피해응답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피해건수는 신체폭행의 경우 지난해 238건에서 올해 185건, 금품갈취 164건에서 88건, 강제적인 심부름 78건에서 52건, 언어폭력 777건에서 520건, 강제추행 및 성폭력 94건에서 54건,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354건에서 262건, 사이버 혹은 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 173건에서 150건, 스토킹은 221건에서 160건으로 줄었다.
피해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35.4%),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17.8%), 신체폭행(12.6%), 스토킹(10.9%), 사이버 혹은 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10.2%), 금품갈취(6.0%), 강제적인 심부름(3.5%)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해응답률은 0.3%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으며,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도 2.0%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고, 인성교육 및 체험 중심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초4부터 고2까지 12만80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실태조사 대상자의 93.4%인 11만9670명이 응답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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